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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여 울지 마라
박가월
뜬 해는 일과를 마치고 지니
다시 세상을 그림자로
밝혀주는 달로 환생을 한다
세월에 맡긴 우리 인생은
달이 고갯마루 넘어가듯 가도
이름과 발자취는 남으리라
먼 그대가 운다고 갈 수 없고
내가 운다고 알 리 없으니
보여지지 않아서 때로는 좋다
그대가 그리울지라도
눈에 보이지 않으면 멀어지니
세월은 사람에게 지워지는
망각이 있어 살 수 있다
과거가 잊혀지지 않는 거라면
우리는 살 수 없을 지니
부끄러운 짓도 묻혀가는 세월에
다행이 감추어지니 좋다
그리워 울어도 세월은 가고
비바람이 쳐도 대지는 마르니
그대여 섧다 울지 말라
세상의 이치가 그렇지 않은가.
2013.8.19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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