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겨울신사(紳士)
박가월
찬바람이 날카롭게 살에는
초저녁달이 뜬 을씨년스런 들녘
다 벗어버린 겨울나무 사이로
고립된 고아를 찾아
홀로 나선 신사는 정의롭다
쭉쭉 뻗은 나무도 쓸쓸하니 버티고 서 있는
길을
바바리코트 깃을 세우고
뚜벅뚜벅 걷는 신사는
신념과 정의를 갖고 살아가기에
아무도 찾지 않는 외딴집
죽어가는 생명 앞에
자기를 죽여 가며 신사답게 찾아 나섰다
의무도 임무도 아닌 정의로.
2012.1.8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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