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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향과 월성의 전설
박가월
금산 보리암 상사바위 아래 살던 백제 여인 가향은 신라 땅으로 시집갔다 그녀를 사랑하는 마을 총각 월성은 신라의 국경을 넘어 은밀히 들어가 일 년에 한 번 가향을 만나고 다시 백제로 돌아온다 서로의 애틋한 사랑은 견우와 직녀처럼 까마귀 까치가 다리를 놓지는 않지만 달구벌 팔공산 갓바위에 스스로 올라 팔월팔음*에 못 이룬 사랑을 만남으로 회한을 푼다.월성은 고구려로 도망가 같이 살 것을 원했지만 가향은 부모가 정해준 배필을 불효할 수 없다고 시집가는 날 월성에게 그립거든 찾아오라 눈물을 흘리며 떠났다 장가도 안 가고 매년 월성은 서라벌 연인이 된 가향을 만나기 위해 신라로 잠입해 사랑을 확인하고 발길을 돌리는데 가향은 세월이 가도 변함없는 월성의 사랑에 그때 도망가지 못했음을 후회하며 배웅한다.
* 팔월팔음(八月八烎)=팔월팔일 밝은 날 만남.
2011.8.2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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